| (칼럼)명절보다 더 힘들었던 혼자만의 요실금 |
| 타워여성센터 | Date : 2007-04-03 | View : 1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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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보다 더 힘들었던 혼자만의 요실금
“명절요? 시댁에서 몸이 힘든 건 참을수 있어요...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다 같이 힘든 거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수 있죠...뭐 하루만 고생하면 어떻게 지나잖아요...그런데 시댁식구들 앞에서 소변이 찔끔할때는 눈앞이 아찔했어요. 혹시나 냄새가 나면 어쩌나, 표가 나면 어쩌나...그 다음부터는 하루종일 긴장의 연속이었죠”
명절때마다 음식이다 설거지다 하면서 우리나라 주부들의 불만과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음은 마음대로 몸은 몸대로 힘들어서 없는 병도 생길 판이다. 다들 즐거워야 할 명절이 여성의 입장에서는 고생의 시작과 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절의 고생은 일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다름아닌 과민성방광과 요실금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주부들이다.
누구에게도 얘기하지도 못하고 혼자서 화장실을 들락날락한다든지, 시댁 화장실갈 때 마다 눈치를 보면서 가야된다든지,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히면 언제 화장실갈지 불안해한다든지 하는 경우는 모두 과민성방광 증상이다. 평소, 하루 8회 이상의 빈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급박뇨, 밤에 한두번씩 깨는 야간뇨가 있으면 과민성방광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반면, 신나게 윷놀이하면서 소리지르고 크게 웃으면 찔끔한다든지, 일할려고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뭔가 흐르는 느낌이 있다든가, 줄넘기할때, 재채기할 때 소변이 찔금하는경우는 모두 복압성요실금 증상이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이 되면 요실금이 발생한다고 해서 복압성요실금이라 한다.
이처럼 과민성방광과 복압성요실금은 쉽게 얘기하기도 힘들고, 점차 생활이 불편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남모르게 몇 년씩 쌓아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보가 부족한 만큼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병원이 있는줄도 모르게 된다.
하지만, 이 두 질환은 쉽게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과민성방광은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체외자기장치료과 방광훈련을 꾸준히 하면 대개는 증상이 좋아지며, 완치가 가능하다. 복압성요실금 역시 요즘은 수술을 하면 쉽게 치료가 된다. 과거와 달리 수술시 통증이 없으며, 입원이 필요없고, 수술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수술비 부담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치료가 전혀 다른 이 두 질환은 서로 구분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아서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 두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너도 나도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건강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지만, 쉽게 치료가 되는 질환과 증상을 그대로 나두면서 참고 지내는 여성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지금은 21세기이다. 더 이상 부끄러워하면서 증상이 심해지고 병을 키우지 말고, 용기를 내서 치료를 하자. 분명히 새로운 세상이 용기있는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타워여성센터 원장 이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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