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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근육이 약해서 발생합니다. 보통 출산이 가장 큰 이유이고, 나이가 들거나 폐경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방광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요실금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5년, 10년을 기다렸지만, 결국 더 심해지거나 불편해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더 심해지는 불편을 참아가면서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요?결국 치료를 해야하고, 또 치료하면 편하게 지낼수 있는데, 불편을 참아가면서 나이들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요실금이 있어서 물을 안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그래도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이 새서 신경쓰이기 때문에 물을 안먹게 되는 거죠. 물을 안먹으면 화장실도 덜 가게 되고, 소변도 덜 새기 때문에 얼핏 생각하면 맞는 얘기일수가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일뿐입니다.
그럼 요실금이 점차 더 심해지면 물먹는 양을 점점더 줄여야 될까요?
물섭취량을 줄이게 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감소합니다. 또한 피부노화, 변비에도 좋지 않으며, 방광의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배뇨습관이 나빠지면서, 빈뇨, 야간뇨, 절박뇨가 심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절박성요실금이 심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국, 요실금은 물먹는 양을 줄여서 임시방편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교정하여야 합니다.
통 여성은 산부인과, 남성은 비뇨의학과로 가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해서 아래에 문제가 있으면 여성은 무조건 산부인과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이라도 항문, 대장질환은 소화기과로 가게 되고, 방광, 배뇨질환은 비뇨의학과를 가게 됩니다. 다시말해 남성과 여성 모두 비뇨기질환(신장-요관-방광)은 비뇨의학과에서 치료합니다. 방광염, 과민성방광, 혈뇨, 요실금 등의 질환은 모두 비뇨의학과에서 치료하는 영역입니다. 비뇨의학과에는 이를 더 세분화하여 여성비뇨의학과(Female Urology)라고 전문영역이 있으며, 최근에는 개원가에서도 여성들이 편하게 찾을수 있는 여성비뇨의학과가 있습니다.
요실금으로 인해 불편하더라도 더 나이가 들때까지, 더 심해질때까지 참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이들때까지 참아서 치료하겠다는 분들의 이유를 들으면, 요실금 치료를 해도 재발할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치료하면 나중에 또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마, 과거에 재발이 많았던 치료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거 같습니다. 과거의 치료는 치료도 힘들었지만, 치료후 재발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또 치료를 해야 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치료는 재발이 거의 없습니다.5년, 10년뒤에 또 하는 치료가 아니라, 대부분은 재발없이 평생동안 한번의 치료로 끝난다는 것이지요. 즉, 요실금치료를 나이들어서 또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요실금은 지금 내가 불편하면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이제는 재발없이 평생동안 요실금 걱정없이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일부에서 요실금 검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치심을 유발하고, 통증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언론에서 비슷한 내용이 보도되어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입니다.요실금 검사는 제대로 된 클리닉에서 검사를 하면 그리 오래 걸리지도, 힘들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은 10분이면 간단히 끝나는 검사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소문을 듣고 저희병원에서 간단히 검사를 끝낸 분들은 의아해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요실금 검사가 무섭고 어렵다고 잘못알고 정작 치료해야 할 요실금 치료를 미루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요실금은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외래에 오셔서 요실금이 있다고 일단 수술부터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수술하고 다 좋아졌다고 듣고 오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요실금 중에서 소변을 자주보거나 급한 경우, 밤에 여러번 깨는 경우, 화장실 가다가 소변을 지리는 경우는 약물치료를 해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굳이 힘들게 수술을 하지 않더라고 치료가 됩니다. 외래에서 보면 수술해야 한다고 겁을 미리 먹었다가도 진료후 약물치료로 좋아진다고 하면 안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재채기하거나 뛰거나 웃을때 소변이 나오는 복압성요실금이 주증상인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를 합니다.
요실금이 있다고 수술을 해야할까 겁을 미리 먹을 필요도 없고, 또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의 증상에 맞추어서 요실금은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항문괄약근운동은 요실금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운동입니다. 변비에도 도움이되고 여성의 성기능향상에도 좋습니다. 과거에 요실금의 치료가 어려웠을때 일차적인 치료법으로도 많이 권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항문괄약근운동으로 요실금을 치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꾸준히 하기가 워낙 힘들고, 증상이 있는 요실금은 단순한 운동으로 완치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평생동한 하기도 어렵겠죠? 실제로 요실금으로 외래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두번이상의 항문괄약근 운동을 해보았던 분들입니다.
요즘은 요실금수술이 워낙 간단하고 완치율이 높아서 운동보다도 훨씬 더 간편하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한 요실금의 치료나 요실금의 예방으로 항문괄약근 운동은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종종 요실금과 질성형수술을 동시에 해야지 요실금치료가 된다거나, 질성형수술만 하더라도 요실금이 좋아진다고 알고 계신 분들 이 있습니다.
아닙니다.요실금수술과 질성형 수술은 수술의 목적도 다르고, 수술부위도 전혀 다른 수술입니다. 요실금수술은 질 앞쪽을 질성형수술은 주로 질 뒤쪽을 수술하게 됩니다. 질성형수술은 부부생활에서 성감을 향상시키고, 출산으로 손상된 회음부를 교정해주는 효과가 더 큰 수술입니다. 요실금은 요실금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요실금 수술을 하면서 질성형수술 원래의 목적으로 수술을 함께 시술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수술후 몇 년뒤에 다시 방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줄넘기할수도 있고 재채기하거나 배에 힘을 주어도 소변이 안새서 너무나 좋은데, 소변을 자주보거나 잔뇨감, 야간뇨 등이 남아있다고 요실금이 재발이 되었다고 생각하거나 한번 더 수술을 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복압성요실금은 한번의 수술로 쉽게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빈뇨, 야간뇨, 절박뇨등의 증상은 배뇨습관이나 방광의 불안정과 관련된 증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없으며, 대개 약을 먹으면 좋아지는 증상들입니다.
다양한 하부요로증상들이 있습니다. 방광이 불안정해서 나타나는 증상들도 있고, 심리적, 습관적 증상들도 있으며, 수술적치료로 완치가 되는 증상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증상들은 적절한 치료를 하면 쉽게 좋아질수 있지만 수술적치료로 모든 증상들이 한꺼번에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힘들게 참을 필요없이 비뇨의학과전문의와 상의를 하면 불편한 증상들은 쉽게 치료할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중년여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대개 출산이 주요원인입니다. 하지만, 어린학생이나 미혼의 여성에서 요실금으로 고민을 하거나 상담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화장실을 자주가다가 점차 심해져서 참기힘든 경우, 밤에 여러번 깨는 경우, 종종 줄넘기하다가 소변이 샌다고 하는 경우 등이 주요증상들입니다. 물론, 요실금은 40대이후에서 흔하지만, 요즘은 2-30대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배뇨장애가 있거나 선천적으로 골반근육이 약한 경우에 생기게 됩니다.
문제는 안그래도 요실금으로 병원가기를 꺼리는데, 젊은 여성들은 더 부끄러워서 병원을 못가고 참고 지내면서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나중에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우울증이 심해져서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의 요실금은 수술적치료보다는 대개 약물치료로 쉽게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