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성방광(Interstitial cystitis, IC)와 방광통증증후군(bladder pain syndrome, BPS)은 최근 방광질환중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성질환 중에 하나지만, 최근에 알려진 부분이 많아서 정확한 개념을 모르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질환은 최소한 6주이상 지속되는 방광이나 치골상부의 만성적인 통증이나 불편감/압박감과 함께 동반되는 다양한 배뇨증상이 가장 큰 특징 입니다.

이 질환은 방광염과 같은 감염성질환이 아닙니다. 즉, 소변배양검사에서 균배양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변검사에는 염증반응을 흔히 보이며, 환자분들이 느끼기에는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만성방광염으로 오해하거나 치료받기도 합니다.
증상은 아주 약한 정도부터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까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배뇨증상 역시 단순한 빈뇨정도에서 생활이 힘들정도의 심한 절박뇨, 야간뇨를 보이기도 합니다.

1.통증

가장 큰 특징중에 하나입니다. 방광이나 치골상부의 통증이나 압박감, 뻐근한 느낌 등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소변이 차면서 이러한 통증이나 압박감은 심해집니다. 통증의 위치는 방광이나 치골상부가 전형적이지만, 요도, 하복부, 허리, 회음부, 질주위 등 사람에 따라서 느껴지는 위치가 다르며,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고,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등 반복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성관계시 통증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2.빈뇨

다양한 원인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대개는 빈뇨로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 7-8회 이상의 빈뇨, 1-2회 이상의 야간뇨를 보이면서 점차 증상이 심해지고 절박뇨로 진행이 됩니다. 방광에 소변이 차면 통증 때문에 빈뇨가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3.절박뇨/급박뇨

절박뇨도 간질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의 아주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갑작스러운 절박뇨를 호소하기 때문에 수시로 소변을 보는 등 생활의 질이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특정 음식이나 상황(스트레스 등)에서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관계시 증상이 악화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성별로는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2-3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질환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가설로만 원인을 추정하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흔히 추정되는 원인들입니다.

• 방광벽의 손상으로 소변에 있는 자극적인 물질이 방광벽을 통과하여 증상
• 특정 염증세포가 히스타민등을 분비하여 증상 악화
• 소변내의 어떤 성분이 방광벽 손상
• 신경세포의 변화로 인하여 방광저장시 심한 통증과 함께 증상 악화
•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면역시스템이 방광 공격

방광내시경검사

방광의 저장기능, 다양한 방광벽의 이상 유무,
간질성방광의 특징적인 궤양유무, 출혈유무
한번에 확인 가능!

간질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과 배뇨증상 등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체검사, 요검사, 요배양검사, 요류검사, 잔뇨검사, 초음파 검사등을 시행하여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하여야 합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요역동학검사나 방광내시경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요역동학검사는 방광의 압력, 방광의 저장 능력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방광내시경검사는 방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방광암과 같은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검사중에 하나로서, 방광의 저장기능, 다양한 방광벽의 이상 유무, 간질성방광의 특징적인 궤양유무, 출혈유무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꼭 시행하는 검사 중에 하나입니다.
때로는 내시경 검사와 함께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간질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의 치료는 쉽지 않습니다. 대단히 전문적인 영역이고 다양한 경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차적으로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전문가는 다양한 간질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의 증상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충분한 약제를 알고 있으며, 대부분의 증상은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이 좋아집니다. 다만, 어느 한약제를 써서 무조건 증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며, 최소한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야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다면, 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타워클리닉에서는 간질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전문적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4단계별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단계 치료 : 행동치료

간질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은 특정음식/상황에서 악화되는 경향이 많아서 생활습관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신 과일, 토마토, 초콜릿, 커피는 방광의 자극하는 대표적인 음식들입니다. 술, 카페인, 매운음식 등도 증상과 관련이 많은 음식들입니다. 식습관뿐만 아니라 배뇨습관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배뇨습관에 대한 적극적인 약물치료, 골반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2단계 치료 : 약물치료

1단계만으로 과민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이 치료되기는 어렵습니다. 다양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게 필수적입니다. 약물치료는 크게 복용약물과 방광내주입약물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3단계 치료 : 상위치료

약물치료에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족한 경우는 다양한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뉴로모듈레이션 치료, 방광궤양소작치료법, 방광내보톡스 주입, 면역억제치료, 수술적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방광내보톡치료가 여러 가지 편리함과 효과 그리고 보험적용이 되면서 다양하게 시도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치료법들은 각자 장단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간질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의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상담 후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4단계 치료 : 유지및 재발방지를 위한 치료

치료에 반응하고 호전이 되었을 경우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및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간질성방광/방광통증증후군은 재발이 많은 질환중에 하나입니다. 치료후 적절한 관리, 약물 감량 및 유지는 전문클리닉에서 꼭 시행해야할 치료후 관리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