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어려운 증상이 있으면 모두 오줌소태라고 하고 방광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방광염은 평소에 배뇨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소변이 급하고 참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방광이 세균에 감염 이 되어서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민성방광은 증상은 방광염과 비슷하지만, 방광염과 달리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며, 며칠 또 는 몇 주만에 갑자기 생기는 배뇨증상이 아니라 수개월 내지 수년동안 배뇨증상이 계속되어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민성방광과 방광염은 치료가 전혀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전에 정확하게 진단을 해야 합니다.
과민성방광과 방광염이 전혀 다른 것처럼 복압성요실금과 과민성방광(절박성요실금) 역시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복압성요실금은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기침하거나 뛰거나 웃을때) 소변이 흐르는 증상으로 분만 이나 출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수술적치료를 해서 약해진 골반주위 근육을 복귀시켜 주는 치료를 합니다. 반면 과민성방광은 소변을 자주보고, 시원치 않고,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증상으로 약물치료나 행동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문제는 이 2가지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복압성요실금이 있으면 방광에 소변이 차게 되면 불안하기 때문에 조금만 소변이 차도 방광을 비울려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과민성방광증상이 함 께 오게 됩니다. 이럴때는 일차적인 원인을 잘 감별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민성방광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방광염처럼 방광을 침입한 세균을 없애면 간단 히 치료가 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민성방광은 대단히 흔한 질환으로 과민성방광 증상을 호전시키면서 부작용은 줄인 약들이 계속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민성방광은 약만으로 완치되기가 힘든 질환입니다. 배뇨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 합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과민성방광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방광훈련과 같은 행동치료부터 바이오피드백이나 체외자기장 치료와 같은 치료를 함께 하는 복합적 치료 프로그램을 해야만 보다 확실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습 니다.
골반근육은 방광아래 부분과 자궁, 질, 직장을 지 탱해 주는 널빤지 같은 구조물이다. 골반근육이 수 축을 하면 소변과 대변이 새지 않게 하여 실금을 조절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대소변을 볼 때에는 골반근 육이 이완을 한다.
이 근육이 분만을 하거나 나이가 들어 약해지고 아래 로 처지게 되면 기침을 하거나 뛸 때에 소변이 샌다.
골반 근육층을 튼튼하게 강화시켜서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에 위치토록 함으로써 요실금을 막아주고 질안의 근육수축도 강해져서원만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소변을 멈추어 본다. 이때 소변을 갑자기 멈추기 위해 사용한 근육이 바로 골반근육이다. 여성에서는 손가락 두 개를 질 안에 넣은 다음 질을 조여봐서 손가락이 조여지도록 해본다. 이때 조여지는 근육 이 골반근육이다. 방귀를 참는 느낌을 생각한다. 방귀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항문을 위쪽으로 당겨 올 리는 느낌으로 조이는 행위가 골반 근육을 수축하는 것과 같다. 이 때 엉덩이나 다리근육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양쪽다리를 벌린 채로 운동을 하여야 엉덩이나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골반근육 수축운동은 방 귀를 참는 생각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려서 조여주며 이때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나서 힘을 풀어 준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질근육도 위로 당겨 올려주는 방법으로 조여준다. 수축할 때 숨을 참지 않는다. 운 동을 할 때 엉덩이나 아랫배에 손을 대고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는가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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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양쪽 다리를 어깨 넓이 만큼 벌린채로 똑바 로 바닥에 누워서 아랫배와 엉덩이의 근육은 편 안하게 이완시킨 상태로 5초간 골반근육을 수 축한다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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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똑바로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어 마시며 엉덩이를 서서히 들면서 골반 근육수축을 5초간 한다. 이어서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 서 힘을 뺀다. [그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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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앞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댄 후 숨을 들이 마쉬면서 등을 동그랗게 하고 5초간 골반근육을 수축한다. 이어서 숨을 내쉬면서 원상태로 돌아간다 [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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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엉덩이를 깔고 앉은 상태에서 양 발끝이 외측으로 향한 상태에서 골반근육을 5초 동안 수축하면서 양 발끝을 내측으로 향하게 한다. [그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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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다리를 가부좌하고 앉은 자세에서 골반항문, 질을 서서히 조여준다. [그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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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채로 양발꿈치를 붙이고 의자나 탁자를 이 용해서 몸의 균형을 잡는다. 이 상태에서 양발 뒤꿈치를 들면서 운동을 한다. [그림 6]
질콘기구 : 5종류의 서로 다른 무게를 가진 콘모양의 플라스틱기구를 질 속에 삽입하고 나서 이 기구가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도록 골반근육을 조여주는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무게가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무거운 것으로 바꿔가면서 골반 근육을 조여 주어 질콘이 아래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주는 훈련을 한다. 한번에 15분 이상 지속하면 골반근육이 강화된다.
이 운동을 할 때 아랫배나 엉덩이, 다리 쪽에 힘을 주면 안됩니다. 골반근육을 수축할 때 숨을 참지 마십 시오. 한 번 할 때에 15회 반복하며 하루에 3번 반복하십시오. 아침에는 누워서, 낮에는 선 자세에서, 저녁에는 앉은 자세에서 6개월 가량 지속해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