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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는 소변에서 비정상적으로 적혈구가 배출되는 증상으로,
전 인구의 10%에서 발견이 될 정도로 아주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건강검진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분들이 혈뇨가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혈뇨란 소변에 비정상적으로
적혈구가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소변에는 적혈구가 섞여 나와서는 안되며,
통상적으로 요침사 검사에서는 고배율 시야당 적혈구가
5개 이상, 요침사가 아닐 경우에는
2개 이상을 의미있는 혈뇨로 볼 수 있습니다.
혈뇨는 가벼운 질환부터 암과 같은 심각한 상황까지, 요도에서 신장까지 요로계 기관 어디에서든지 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된 혈뇨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혈뇨는 다양한 내과적 또는 외과적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며 발생원인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발생원인에 의한 분류1 - 육안적혈뇨, 현미경적혈뇨
육안적으로 혈뇨가 있는 경우를 육안적혈뇨(gross hematuria), 육안적으로는 정상이지만 현미경에서는 혈뇨가 확인되는 경우를 현미경적혈뇨(microscopic hematuria)라고 합니다. 육안적혈뇨가 있다고 모두 혈뇨는 아니며, 약이나 음식등에 의한 가성혈뇨와 구분해야 합니다.
발생원인에 의한 분류2 - 동통성혈뇨, 무통성혈뇨
혈뇨는 측복통이나 배뇨통등을 동반하는 동통성혈뇨(painful hematuria)와 통증이 없는 무통성혈뇨(painless hematuria)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방광암처럼 종양이 있는 경우는 무통성혈뇨를 보이며, 요로결석이나 방광염 등은 대표적인 동통성혈뇨의 원인이 됩니다.
혈뇨시기에 의한 분류3 - 전혈뇨, 초기혈뇨, 말기혈뇨
배뇨중 혈뇨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혈뇨가 있으며 전혈뇨(total hematuria), 배뇨초기에만 있으면 초기혈뇨(initial hematuria), 배뇨말기에만 있으면 말기혈뇨(terminal hematuria)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검사에도 불구하고 혈뇨의 10-15%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특발성 혈뇨(idiopathic hematuria)라고 합니다. 대개는 미미한 신사구체 또는 신간질 병변이나 신혈관조영술에서 발견되지 않는 작은 신혈관기형으로서, 예후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뇨는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데 크게 위치에 따른 원인과 연령에 따른 원인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서 나오는 혈뇨 |
사구체 신염, 유전성 신염, 신장 종양, 신우신염, 악성고혈압, 신장 동정맥류, 신장 결핵, 신장 결석 등 |
---|---|
신장 외에서 나오는 혈뇨 |
방광암, 전립선암, 방광염, 요도염, 요로결석 전립선질환, 전신성출혈성질환 등 |
그밖의 혈뇨 | 약물, 과도한 운동 |
또한 혈뇨 증상을 잘 살펴보면 원인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성인에서의 혈뇨의 원인
혈뇨의 주된 비뇨기계 병변은 종양, 요로결석, 염증 및 외상입니다. 이중 종양은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육안적혈뇨의 20%에서, 소변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무증상의 현미경적혈뇨의 2.2-12%에서 종양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40세이하의 젊은 연령군에서는 급성요로감염, 요로결석이 흔한 원인이며, 40세이상의 고연령군에서는 남성은 방광암, 전립선비대증, 여성은 급성요로감염, 방광암 등이 흔한 원인질환입니다.
나이 (세) | 성별 | 혈노의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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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 급성사구체신염 / 급성요로감염 /선천성 비뇨기계 기형 | |
20-40 | 급성요로감염 / 요로결석 / 방광암 | |
40-60 | 남 | 방광암 / 요로결석 / 급성요로감염 | 여 | 급성요로감염 / 요로결석 / 방광암 |
60이상 | 남 | 전립선비대증 / 방광암 / 급성요로감염 | 여 | 방광암 / 급성요로감염 |
2. 소아에서 혈뇨의 원인질환
소아에서는 성인과는 달리 전신적인 질환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비뇨의학과적 원인으로는 신우요관이행부협착등 선천성 기형에 의한 폐색과 그와 동반되는 요로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 외 결석, 과칼슘뇨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 | 혈노의 원인 |
---|---|
신생아 | 선천성 기형 / 신혈관 질환 / 신실질 괴사 |
영아(1-24개월) | 신혈관 질환 / 선천성 기형 / 요로감염 |
소아(2-12세) | 출혈성방광염 / 외상 / 급성신우신염 |
청소년(12-18세) | 외상 / 월경 / 급성신우신염 |
혈뇨는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종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뇨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 방법 |
1) 병력 및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 |
2) 소변 검사(일반검사, 요배양검사, 요세포검사, 요단백검사, BTA stat & NMP22 test) |
3) 혈액 검사 - 일반검사, 생화학검사, 혈액응고검사 등 |
4) 초음파 - 신장,방광, 전립선 등 |
5) 요도 및 방광내시경(Cystoscopy) |
6) 컴퓨터단층촬영(CT) |
7) 신장 조직 검사 |
8) 신혈관 촬영 |
혈뇨의 진단을 위해서 위의 검사들을 모두 한번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 소변검사를 한 후에, 필요에 따라서 방사선 검사를 할 수도 있고 혈액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단층촬영이나 신장조직검사와 같은 정밀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검사에도 불구하고 혈뇨의 10-15%정도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3-6개월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추적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도에 따라서 매 6개월마다 일반소변검사와 요세포검사를 하기도 하며, 매3년마다 경정맥신우조영술이나 방광내시경을 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혈뇨의 진단을 위한 절차를 간략한 표로 설명한 것입니다.
혈뇨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것처럼 혈뇨의 치료 역시 개별 질환에 따라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방광암과 같은 종양성 질환 | 수술적 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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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 체외충격파쇄석술 |
방광염이나 요도염과 같은 감염성질환 | 항생제 약물치료 |
1. 혈뇨와 비뇨기암
서구화가 진행되고 노령인구가 늘면서 비뇨기암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광암은 이미 남자의 5대암이 되었고, 전립선암은 20년 사이에 20.6배가 증가하면서 한국 남성암 6위를 차지하며 국내암 중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성의 방광암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비뇨기암들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혈뇨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비뇨기암들은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입니다. 하지만, 이미 혈뇨를 보인 후에 병원에 내원해서 진단받으면 암이 진행되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행히도 이들 암들은 다양한 검진시스템들을 이용하면 대부분 조기발견 및 완치가 가능한 암들입니다.
신장암 | 방광암 | 전립선암(남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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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증상 | 무증상 혈뇨 | 무통성육안적혈뇨 방광자극증상 |
무증상 빈뇨등 배뇨장애 |
진단/검사 | IVP, sono, CT | cytology, cystoscopy IVP, CT |
DRE, PSA, TRUS |
치료 | 수술, 항암요법 | 수술, 항암요법 | 수술, 호르몬요법 |
발생빈도 | 국내 남성암 10위 | 국내 남성암 5위 국내 여성포함 9위 |
국내 남성암 6위 미국 남성암 1위 |
2.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혈뇨를 발견한 경우
경제수준이 상승하면서 많은 분들이 건강검진을 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혈뇨가 발견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데 혈뇨가 있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혈뇨는 콩팥에서 요도까지 요로기관 어딘가에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아주 경한 질환에서 심각한 종양질환까지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광이나 요도 전립선종양과 같은 비뇨기계 악성종양이 현미경적혈뇨에서 발견될 확률은 약 5%정도가 됩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이 확률은 훨씬 더 높아지게 됩니다. 한 연구에서 육안적혈뇨 환자의 15-25%환자에서 암이 발견되었고, 현미경적혈뇨 환자의 2-10%에서 암이 발견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물론, 젊은 나이에서(예를 들어 20대) 아무런 증상없이 우연히 혈뇨만 발견되는 경우에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혈뇨는 분명히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초기증상일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0대이상에서 통증이 없는 육안적혈뇨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비뇨기계암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3. 육안적혈뇨를 보인 경우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은 상당히 위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소변이 붉게 나온다고 해서 모두 혈뇨는 아닙니다. 이는 소변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혈뇨임이 확인이 되면, 반드시 이에 대한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뇨의 정도가 반드시 병의 경중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현미경적혈뇨보다는 육안적혈뇨가 보다 더 위험한 증상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일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증상 현미경혈뇨의 5%에서 암이 발견된다고 하면, 육안적혈뇨는 약 25%에서 암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40대이상에서
특별한 통증없이 나오는 육안적혈뇨는 대단히 위험한 증상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지체없이 병원을 내원해서 정밀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