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나혼자만 요실금? |
| 타워여성센터 | Date : 2007-04-09 | View : 1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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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요실금?
요실금을 진료하다보면, “주위에는 저처럼 찔끔거리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거 같은데,,,모임에 가봐도 다들 아무렇지도 않고,,,저만 그런 것 같아 속상해요? 신문같은데 보면 요실금이 많이 있다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처럼 요실금이 있는 많은 분들이 요실금은 자신만 가지고 있다고 혹은 자신이 가장 심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요실금은 굉장히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자신만 유독 심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요실금이 있다고 서로 얘기를 거의 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여성들은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싼다’라는 증상을 굉장히 수치스러워하고 얘기하길 꺼려합니니다. 심지어는 가족에게도 쉬쉬하기 때문에 마치 요실금은 나만 가지고 있고 주위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잘못알게 되는 것입니다.
일례로 저희 병원에서 요실금 수술후에 깨끗이 완치된 후, “원장님, 요실금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알고 보니 주위 친구들이 다 요실금 환자들이지 뭐예요? 제가 요실금 수술하고 나서 이제는 깨끗해 졌다고 너무나 좋다고 얘길 했더니, 아니 그제서야 친구들이 어디서 수술했냐? 정말 안아프냐? 수술비는 얼마냐? 정말 좋아졌냐?...다들 물어보지 뭐예요. 제가 있는 그대로 얘길해줬더니 다들 자기들도 속으로만 끙끙앓고 있었다며, 하루이틀 이제야 저제야 치료를 미루고 있더라구요...덕분에 모임에서 제가 인기 짱이였어요^^”
그렇습니다. 실은 요실금은 너무나도 흔한 질환이지만 아무도 얘기를 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40-50대의 중년 여성이면 40%이상에서 한두번 이상의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1/3이상은 꼭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중등도 이상의 요실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실금의 주요 원인이 1) 출산 2) 연령의 증가 3)폐경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 세가지 주요원인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다들 좋아지겠지,,,하면서 1년,2년 그냥 보내지만 결국 나이가 들면서 요실금이 좋아지지는 않고 점차 더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30-50%에서 한두번 이상의 요실금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요실금 현황에 대한 연구를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면 50세 이상의 여성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38%의 높은 빈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연령과 분만횟수가 증가할 수록 요실금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도 일주일에 적어도 2회이상 요실금이 있었던 여성의 빈도는 20.4%이었으며,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은 45%,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증상은 32%나 된다고 하였습니다. 또 4.1%가 패드를 사용하고 있고, 7.6%가 절박뇨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으며 42.2%에서 야간비뇨를 보이고, 10%는 밤에 3회이상 소변을 본다고 하였습니다.
여성의 요실금 종류에 따라서 조사한 결과에서는, 재채기하거나 뛸때 소변이 나오는 복압성요실금은 49%, 소변을 자주보고 급한 절박성요실금은 22%이고 혼합된 형태는 24%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절박성요실금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였습니다.
나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요실금...실은 주위의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더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서 병원을 방문해서 완치를 해서 깨끗하고 편안한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요실금이 이렇게 쉽게 치료되는 흔한 질환이란 걸 알면 좀 더 자신있게 병원문을 두드려도 되지 않을까요?
타워여성센터 원장 이경래
www. womantower.co.kr
Tel. 562-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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