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음부 및 질 칸디다증 (Vulvovaginal candidiasis)
급성 외음 소양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C.albicans에 의한 외음질염입니다.
도말검사상 효모균을 확인하거나 진균과 세균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젊은 여성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선행인자로는 임신, 경구피임약 사용빈도의 증가, 당뇨병, 면역억제성 질환, 자궁 내 삽입장치, 비만증 등이 있고 특히 생리 시 패드 사용이나 꽉 맞는 스타킹이나 바지를 즐겨 입으면 좀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진균제인 miconazole 이나 nystatin 질 좌약으로 잘 치료됩니다.
2. 생식기 헤르페스 (Genital herpes)
발병 초기에는 단발, 다발성의 작은 소포 (vesicles)가 생기며 물집이 터지면서 깊지 않은 통증성 궤양들을 형성합니다. 외음부의 국소적인 소양감이나 작열감, 통증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육통이나 권태감과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됩니다.
Herpes simplex virus 에 의해 발생하며 과거에는 type I과 II를 구별하여 구강 헤르페스, 생식기 헤르페스를 구별하였으나 최근에는 구강성교 등의 유행으로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인 Acyclovir 등의 복용이나 국소도포로 질병의 기간을 줄여주고 재발율을 낮출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우며 재발이 자주 일어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3. 클라미디아 질염 (Chlamydia vaginitis)
특징적인 질 분비물과 냄새를 동반하는 급성 질염을 유발하며 남녀의 요로 생식기에 잘 기생하며 드물게는 장관 내에서도 발견이 됩니다. 외음부와 질에 홍반이나 부종이 생기며 치료는 경구 metronidazole이 치료 선택제입니다.
배우자도 동시에 치료해야 하며 배우자 역시 같은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4. 사면발이증 (Pediculosis pubis)
치골부위 음모에서 육안으로 이 (lice), 유충 (larvae) 혹은 서캐 (nits)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며 최근에는 옷이나 수건, 이불 등에서 전염되는 경우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알이 주로 음모의 뿌리부분에 남아있기 때문에 털을 깎는다고 없어지지 않으며 이는 재발의 원인이 됩니다. 0.5% 수용성 말라티온 로션을 도포하여 치료하며 환자의 속옷이나 옷, 이불 등은 소각하거나 삶아야 합니다.
5. 옴 (Scabies)
옴진드기 (Sarcoptes scabiei)의 피부기생에 의하여 발생되는 질환으로 개선이라고도 합니다.
간헐적인 심한 소양증이 갑자기 나타나며 특징적으로 밤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소양증은 옴진드기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나고 4~6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납니다. 진드기는 주로 야간에 각질층 내에 터널을 만들고 이때 진드기에 의해서 소화액과 같은 분비물이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여 소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료는 5% permethrin 크림을 목부터 온 몸에 바른 뒤 8~14시간 후에 씻어냅니다.
가족들도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동시에 치료해야 하며 치료 1주와 4주에 효과를 판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