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는 보톨리눔 독소 A형을 상품화하여 만든 약제의 이름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톨리누스 (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만들어 내는 독소로서 이 독소는 운동 신경 말단 부위에서 아세틸 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이를 통해 근육이 수축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근육을 마비시킵니다.
개발 당시에는 근육 경련이나 사경 (목의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상태) 등의 근육긴장 이상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주름 치료, 사각턱 교정술 등 미용적 목적 뿐 아니라 과민성 방광, 방광근육 과활동성, 요도 괄약근 기능이상 등의 여러 질환의 치료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톡스는 과민성 방광의 치료제로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10월부터는 보톡스 방광내 주사 치료가 보험 적용 대상이 되었습니다.
보톡스는 방광신경에 작용해 방광 평활근의 불수의적인 수축과 과긴장성을 억제하여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의 증상을 호전 혹은 완치시켜 줍니다. 임상시험 결과 방광의 저장 능력이 향상되고 저장 가능한 소변의 양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였으며 절박뇨 및 절박성 요실금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습니다.
- 비정상적인 방광수축을 감소시켜서 절박뇨 증상을 개선합니다.
- 방광의 저장능력을 향상시켜서 빈뇨, 절박뇨 증상을 개선합니다.
-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절박성요실금)을 개선합니다.
- 방광이 편해짐으로 인해서 다양한 배뇨증상이나 불편감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 불안정한 방광을 안정시킴으로 인해 활동이 자유로워지고 자신감을
주어 일상생활 편해집니다.
과민성 방광이나 간질성 방광, 방광통증 증후군 환자 중
-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약물 부작용으로 약물치료에 부적절한 경우
-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 빠른 치료를 원하는 경우
- 하루에 소변을 8번 이상 본다.
- 소변이 일단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화장실의 위치부터 알아둔다.
-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장소에는 잘 가지 않는다.
-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전 소변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 소변이 샐까 봐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간다.
- 화장실을 너무 자주 다녀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
- 패드나 기저귀를 착용한다.
- 수면 중에 1번 이상 화장실에 간다.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방광내시경으로 방광내부를 보면서 가느다란 바늘로 방광벽에 보톡스를 20~30 군데에 주사를 하게 됩니다.
국소마취나 수면마취 하에 충분히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시간은 30분 이내입니다.이후 환자가 한차례 소변을 보는 것을 확인 후 퇴원할 수 있으므로 당일입원으로 가능합니다.
급박성 요실금이나 과민성 방광 환자의 경우 보톡스 시술 후 약 80%는 요실금이 호전되거나 완치되었으며 소변을 보는 횟수가 감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 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점차 사라집니 다. 그렇다고 효과가 사라진 후 증상이 무조건 재발하 는 것은 아니며 6개월에서 길게는 8개월까지 효과가 지속되며 지켜 본 후 증상이 재발하면 8개월 이후 필요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 일시적인 배뇨곤란, 시술 후 혈뇨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호전이 됩니다. 일시적으로 소변을 못보는 경우 (100명 중 약 4-6명에서 나타날 수 있음) 자가 도뇨 (요도에 도관을 삽입하여 배뇨시키는 방법)를 할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호전됩니다. 그 외에 흔한 부작용인 요로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Chapple CR, Patel AK, Patterson JM. Botulinum Toxin Injections for Neurogenic and Idiopathic Detrusor Overactivity: A Critical Analysis of Results. Eur Urol. 2006 50: 684–710